브라이언은 바랜 종이를 펼쳤다. 거친 빛 아래에서 거친 화질의 사진 한 장이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실종: 루스 하퍼.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2년 전이었다. 브라이언의 머릿속은 온갖 생각이 뒤엉켰고, 귀에서는 맥박 소리가 쿵쿵 울렸다. 현실은 순식간에 끔찍한 상황으로 변해갔다. 이곳은 무단 거주자 캠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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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납치된 것일까? 어둠 속으로 재빨리 사라진 그 존재는, 이곳 위층에서 한 여성을 감금하고 있는 살인범인 것일까?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사냥용 칼을 다시 바라보았다. 칼날 위에는 짙고 어두운 액체가 반짝이고 있었다. 이 외딴 나무 상자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속이 메스꺼워졌다.
브라이언이 다음 행동을 결정하기도 전에, 무겁고 둔탁한 쿵 하는 소리가 마루판을 통해 전해지며 진동을 일으켰다. 건물 전체가 삐걱거렸다. 그는 플랫폼 가장자리에 몸을 내밀고 손전등을 아래로 비췄다. 어두운 형체가 나무 밑으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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