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이 되자, 그 한 마리의 송아지의 행동은 매우 불안하게 변해 있었다. 거친 벽돌 벽에 계속 비벼대느라 주둥이가 약간 헐어 있었지만, 잠을 자거나 물을 마실 때조차 벽에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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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는 그 습관을 고치기 위해, 헛간 반대편에 있는 튼튼한 기둥에 송아지를 묶어 두었다. 하지만 송아지는 하루 종일 밧줄을 미친 듯이 당기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어두운 구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냈다.
송아지가 다칠까 봐 걱정된 로버트는 밧줄을 풀고 벽을 가까이서 살펴보았다. 그는 문제가 된 부위 옆에 쪼그려 앉아 손으로 그 부분을 가렸다. 그 부위는 양장본 책 한 권보다 크지 않았다. 손바닥 아래에서 벽돌은 묘하게 차갑고 매끄러우며 약간 말랑말랑하게 느껴졌다. 로버트가 손을 떼자마자 송아지는 고개를 그의 팔 아래로 밀어 넣더니, 필사적으로 혀를 다시 축축한 벽돌 틈새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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