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는 그 건물의 주인에 대한 진실을 금세 알게 되었다. 아서 헨더슨은 두 시간 거리에 사는 81세의 홀아비였다. 자녀가 없고 몸이 약한 아서는 원래 온화한 성격의 여동생 에블린만 빈 반쪽에 머물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에블린의 실업 상태인 딸 타냐는 아서의 허락 없이 어머니와 함께 영구적으로 그곳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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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는 그 해변가 부동산을 자신의 미래 상속 재산으로 여겼으며, 에밀리가 오기 전 이미 두 명의 세입자를 성공적으로 쫓아낸 바 있었다. 그녀는 삼촌이 그 집을 임대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게 만들려고 다시 한 번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성가신 일들은 점차 매일 겪는 악몽으로 변해갔다. 젖은 해변용 수건들이 데크 난간의 에밀리 쪽에 걸려 있었다. 타냐의 창가에는 커다란 장식용 거울이 비스듬히 놓여 있어, 눈부신 오후 햇살이 에밀리의 홈 오피스로 직접 비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건 밤이었다. 타냐의 침실은 에밀리의 방과 벽을 맞대고 있었다. 자정 무렵부터 타냐는 방 안을 이리저리 서성거리며 전화로 소리를 지르거나 혼자서 웃어대곤 했는데, 그 때문에 에밀리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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