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는 마치 육체적인 타격이라도 가한 듯 에블린을 덮쳐, 그녀의 폐에서 숨을 뺏어갔다. 무릎까지 차오르는 눈더미가 그녀의 부츠를 잡아당기는 가운데, 그녀는 듀크의 걸음걸이에 맞춰 가기 위해 애썼다. 바람이 소나무 바늘 사이로 울부짖으며 시야를 불과 몇 피트밖에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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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의 관절염이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재발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그녀는 계속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듀크는 코를 눈 가까이 대고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방향을 쫓으며, 울창한 숲속을 헤쳐 나가며 그녀를 이끌었다. 그들은 주립 산림 구역 깊숙이 들어갔다. 이곳은 겨울철에 지역 주민들조차 거의 발을 들이지 않는 출입 금지 구역이었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았다. 만약 정말로 누군가가 이곳에 있다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셈이었다.
갑자기 듀크가 걸음을 늦췄다. 에블린은 서리가 내린 헴록 가지들이 빽빽하게 얽힌 덤불을 헤치고 나가다 작은 자연 개활지에 비틀거리며 들어섰다. 눈더미 속에는 돌로 무게를 잡은 무거운 위장용 타프가 파묻혀 있었다. 캔버스 아래에서는 깜빡이는 푸른 LED 불빛이 내뿜는 부드럽고도 섬뜩한 맥박에 비춰지며,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조용히 윙윙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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