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다니엘은 메리를 오두막으로 다시 불러냈지만, 그녀는 집 안이나 정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팀이 부지 전체에 걸쳐 레이더 장비를 이동시키는 동안, 그녀는 안전 울타리 뒤에 서 있었다. 출입 제한 구역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보호복과 장갑, 방호면을 착용하고 있었다. “뚜렷한 형상이 포착됐어요,” 다니엘이 전화로 그녀에게 말했다. “원통형인데, 그게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화면에는 낡은 서비스 도로 아래에 두 줄로 늘어선 열네 개의 커다란 물체들이 드러났다. 개미 굴들이 마치 갈라진 혈관처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떤 굴은 금속 표면에서 끝났고, 다른 굴들은 구멍을 뚫고 지나가는 듯했다. 다니엘은 팀원들에게 파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들이 물러나기도 전에, 한 작업자의 부츠 아래에 있던 흙더미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개미 떼가 그의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다니엘이 소리쳤다. 두 명의 동료가 그 작업자를 차단벽 너머로 끌어내고 그의 작업복 겉옷을 벗겼다. 그는 목 근처를 쏘였지만 의식은 잃지 않은 상태였다. 작업은 즉시 중단되었다. 더 안전한 위치에서 다니엘은 마지막 레이더 이미지를 다시 살펴보았다. 원통형 구조물 하나가 무너져 내렸고, 그 자리에 터널로 가득 찬 빈 공간이 남아 있었다. 그 빈 공간에서 지표면 퇴적물 쪽으로 통로 하나가 뻗어 있었다. 그때 다니엘의 전화가 울렸다. 그는 전화를 듣고 메리 쪽을 향해 몸을 돌린 뒤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연구실에서 마침내 그 파란 알갱이의 정체를 밝혀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