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울리는 윙윙거리는 소리에 그는 침실 벽을 뜯어내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발견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래리는 지쳐 있었지만 기분이 들떴다. 그는 지난 사흘 동안 마지막 상자들을 새 집으로 옮기느라 바빴는데, 그 집은 매력적이고 개성이 넘치지만 수리가 필요한 집이었다. 그곳은 독신남에게 안성맞춤인 집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기 전에 철저한 대청소가 필요했다.

광고

일요일 오후, 래리는 안방에서 이전 세입자들이 남긴 두툼한 먼지 층을 닦아내고 있었다. 바닥 몰딩을 닦던 중, 그는 옆 벽 아래쪽에 설치된 빈티지한 주철 환기구를 발견했다. 그곳은 수십 년 동안 쌓인 두꺼운 거미줄로 꽉 막혀 있었다. 먼지 한 톨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래리는 빗자루를 집어 들었다. 그는 벽에 붙어 있던 금속 그릴을 떼어낸 뒤, 빗자루 끝을 어두운 통풍구 깊숙이 밀어 넣고, 손잡이를 힘차게 비틀고 흔들어 이물질을 제거했다.

갑자기 벽 속 깊은 곳에서 날카로운 ‘쩍’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 그 소리는 틀림없이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소리였다. 래리는 완전히 당황한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배관 시스템은 두꺼운 금속판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도대체 왜 벽 속에 유리가 들어 있을 리가 있겠는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