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물개가 그녀의 보트에 올라타서 내려오려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자 그녀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몬터레이 해안가의 아침 공기는 상쾌하고 고요했으며, 디젤 엔진의 꾸준한 윙윙거리는 소리만이 그 고요함을 깨고 있었다. 한나 그레이는 아버지의 배에 있는 나무 조타대에 몸을 기대고, 갑판이 익숙하고 편안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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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운전면허를 따기도 전에 이 깊은 바다를 헤쳐 나가는 법을 터득했다. 아버지는 조수를 읽는 법, 변덕스러운 바람을 헤아리는 법, 무거운 어획물을 끌어올리는 법 등 모든 것을 그녀에게 가르쳐 주셨다. 매주 아버지의 배를 타고 낚시하러 나가는 것은 그녀에게 안식처이자,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일상이었다.

한나는 엔진을 껐고, 배는 잔잔하고 익숙한 푸른 바다 위로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낡은 가죽 낚시 일지를 꺼내 새 페이지로 넘긴 뒤, 기상 상황과 좌표를 기록했다.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일상이었고, 안전했다. 그러다 갑자기 둔탁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 선체가 진동했다. 한나는 펜을 종이 바로 위에 멈춘 채 잠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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