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밤, 상황은 공포스러운 수준을 넘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해가 뜰 무렵 멜라니가 부엌으로 들어섰을 때, 가스레인지 손잡이가 약불로 맞춰져 있었고, 빈 냄비 아래에서는 희미한 푸른 불꽃이 조용히 춤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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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공기에는 달궈진 금속과 타버린 에나멜의 희미한 냄새가 났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다. 도대체 이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공포가 밀려오자 그녀는 재빨리 가스 불을 껐다. 그리고는 세 살 난 올리브가 침실 문을 열고 나와 어둠 속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와 주방 가전제품을 만지작거린 것은 아닌지 즉시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침 식사 자리에서 올리브를 앉히고 다정하게 물었다. “얘야, 어젯밤에 아래층으로 내려와 스토브를 가지고 놀았니?” 올리브는 그저 천진난만한 갈색 눈을 깜빡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었고, 멜라니는 의심과 두려움에 완전히 휩싸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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