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그를 갉아먹었고, 하루가 지날수록 질문은 쌓여만 갔습니다. 만약 아이들의 말이 맞다면? 정말 길 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호기심이 뼛속까지 차오르자 무엇을 찾아야 할지 확신할 수 없더라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날 밤, 저녁 식사 후 제임스는 창문으로 창고를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직접 가볼 생각은 없었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는 커튼을 살짝 옆으로 치우고 어둠이 짙어지는 가운데 눈을 가늘게 뜨고 마당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살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