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간호사가 영안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본 것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클립보드가 카운터에서 떨어지면서 큰 소리와 함께 바닥에 부딪혔습니다. 네이선은 심장이 한 박자도 뛰지 않고 얼어붙은 채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눈을 돌렸습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카운터 쪽으로 다가갔지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클립보드는 그냥 저절로 떨어진 것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불안감이 네이선의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떨리는 숨을 몰아쉬고 허리를 굽혀 클립보드를 집어 들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초안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살짝 건드린 것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혼잣말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주변 공기가 조금 전보다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