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은 말벌 둥지를 발견했다고 생각했지만, 헛간에 실제로 숨어 있던 것은 그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것이었다

그가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더 다가갈 틈도 없이, 부서진 벽판 바로 바깥쪽의 깊은 눈 속에서 갑작스러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캘빈은 즉시 손전등 전원을 껐고, 그 순간 그는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광고

그는 문 근처에서 숨을 죽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울부짖는 바람 소리 사이로, 틈 바로 바깥의 부드러운 눈더미 속으로 무언가가 천천히 파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가 부서진 벽 바로 바깥에 숨어 있었다. 너구리도, 길 잃은 개도 아니었다. 밖에 있는 그 무언가는 캘빈의 존재를 감지한 듯, 눈을 천천히 헤치며 움직이고 있었다. 

캘빈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본능적인 공포가 그에게 당장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려주었다. 캘빈은 미닫이문을 비집고 다시 빠져나와, 눈앞이 캄캄한 채로 폭풍우를 뚫고 집으로 전력질주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