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는 길 한가운데서 얼어붙었고, 배 속이 공포로 뭉쳐졌다. “무슨 일이에요? 뭘 발견한 거야?” “자갈길에 머물러!” 다니엘이 다급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그 옆에서 워드 박사는 이미 구덩이에서 멀어지며, 코트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떨리는 손가락으로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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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는 길가에 서서 눈을 부릅뜨고 구멍 안을 들여다보았다. 빽빽하게 얽힌 나무 뿌리 아래에는 매끄럽고 무거운 금속 표면이 드러나 있었다. 대부분은 흙으로 덮여 있었지만, 다니엘이 도구로 긁어낸 곳에서는 밝은 녹이 번진 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곡선 부분 바로 옆에는 두꺼운 파이프에 연결된 무거운 철제 부속품이 놓여 있었다.
“당장 이곳으로 환경 안전팀을 보내 주세요.” 워드 박사는 전화기로 급한 어조로 말했다. 로라의 머릿속은 온통 혼란스러웠다. 그 파이프는 나무에 속한 것이 아니었고, 바로 그녀의 집 바로 옆에 매설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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