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가 순찰 중 이상하게 행동하는 동물들을 조사한다 – 그 의미를 깨닫자마자, 그는 모두에게 도망치라고 외친다

마크는 데이비스를 헛간에 남겨둔 채, 양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던 초원 한가운데로 다시 걸어 나갔다. 그는 전술용 벨트 파우치의 버클을 풀고 휴대용 손바닥 크기 기압계를 꺼냈다. 이 기압계는 산악 순찰대원들이 고산 고개 일대의 국지적인 기상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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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켜고 센서를 보정했다. 화면이 깜빡이더니, 급격하고 무질서한 수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압력이 단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초마다 수 밀리바씩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며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는데, 주변 공기는 여전히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마크는 요동치는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순간, 마치 충격파라도 맞은 듯 갑작스러운 깨달음이 그를 덮쳤다. 양들은 지상의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공기 중의 미세한 기압 변동에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감각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아주 작고 강렬한 기압의 소용돌이였지만, 동물의 민감한 내이와 평형 감각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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