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는 방을 가로질러 달려가 벽에 걸린 전화기를 홱 집어 들더니, 리조트 부지 내에 최상위 포식자가 출몰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프런트 데스크에 미친 듯이 전화를 걸었다. 순식간에 리조트 부지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리조트 직원들이 깜빡이는 불빛과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쏜살같이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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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안뜰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노동자들은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허공을 향해 팔을 휘저어, 그 거대한 사자를 주변의 황야로 몰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사자는 불길에서 도망치기는커녕 사나운 으르렁거림을 내뱉으며 꼬리를 좌우로 세차게 휘두르더니, 군중 앞에서 물러서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그 괴물이 현관 계단 바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자, 데이비드는 사라와 아이들의 어깨를 꽉 잡았다. “당장 위층으로 올라가!”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하며, 아이들을 재빨리 계단 위로 밀어 올려 최상층의 안방으로 들어가 안전하게 문을 잠그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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