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대니조차도 완전히 알지 못하는 과거를 가진 사이버 보안계의 조용한 전설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스펙터’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전직 해커로, 사이버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두려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입니다.
알렉스에게 이번 일은 단순히 사기꾼을 잡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취약한 사람들을 노리는 자들에게 맞서 싸울 수 있는 개인적인 일이었습니다. “알렉스, 부탁이 있어요.” 대니의 목소리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급한 일이에요. 할머니가 사기를 당하셨는데 그놈들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