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기쁨은 가르칠 수 없으며, 탓할 일이 없는데도 누구를 탓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비행기에 탑승하신 어머니께는 제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오래 전에 용서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좋은 분이고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기장의 연설을 들은 승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서 너무 기뻐합니다. 비행이 끝나자 윌슨 부인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케빈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황금빛 가보를 아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항상 가족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는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