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블스는 돌길을 킁킁거리며 벤치와 덤불 사이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지나간 모든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제이미의 아버지는 웃었습니다. “탐험하게 놔두되 가까이 두세요.” 제이미는 목줄을 손목에 두 번 감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은 먼저 동물원에 들렀습니다. 염소들이 제이미의 손을 쓰다듬었고 니블스는 보호본능에 따라 으르렁거렸습니다. “괜찮아, 친구야.” 제이미가 속삭였습니다. “친구잖아.” 염소 한 마리가 니블스의 얼굴에 재채기를 하자 강아지는 만화 캐릭터처럼 제이미의 품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이미는 킥킥 웃다가 동물원 지도를 떨어뜨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