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목이 터져라 그를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딱딱한 말투로 ‘절차’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습니다. 그 말은 벽돌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산드라는 제이크가 이미 구금되어 있고, 혼자 있고, 피의자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며 흐느끼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마침내 경찰관들이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진 채 돌아왔습니다. 한 경관은 제이크의 이름과 생년월일, 인적 사항을 알고 있는 한 남성이 그날 다른 병원에 입원했는데, 여러 건의 범죄에 연루된 신원이 같다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이크가 구금된 것은 그가 훔친 정보가 완벽하게 일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