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박사는 뿔테 안경 뒤에 얼굴을 찡그리며 보관용 램프 아래에서 종이를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그녀는 1930년대 말이나 1940년대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폭격을 두려워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 숨겨진 방을 만들기도 했죠. 비밀 피난처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엘리자의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그녀는 작은 인형 부품과 리본, 신발, 집 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감을 떠올렸습니다. 이 물건들이 수십 년 전에 그곳에 살았던, 어쩌면 숨어 지냈던 아이의 것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