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우는 소녀를 계속 쳐다보던 보호소 개-간호사가 기적을 목격하다

마야는 이름을 적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의도라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이름에 두 번이나 밑줄을 그었습니다. 두 달 전이었죠. 릴리의 수술이 가까워졌을 때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그녀는 그 생각을 제쳐두었습니다. 우연은 병원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어쨌든 이것이 무엇을 증명했을까요?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잠시 조용히 앉아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할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밀로가 릴리를 낯선 사람이 아니라 기억하는 사람처럼 바라보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