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막는 강아지, 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역장이 신호 깃발을 흔들자 엔진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에어 브레이크의 금속성 쇳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고, 그 소리는 안도감을 가져다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첫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자마자 날카롭고 목을 조르는 듯한 소리가 허공을 찢었습니다. 그것은 상자에서 들려온 소리였습니다.

강아지의 울음소리는 날것 그대로였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경보음처럼 길고, 높고, 부자연스러웠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작은 개는 쇠창살이 덜컹거릴 정도로 눈을 크게 뜨고 몸을 심하게 떨며 철창에 몸을 밀착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