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리가 차가운 정적을 찢어버렸습니다. 비명이 터져 나오고 손전등이 어둠을 가르고 놀란의 위치를 향해 발자국 소리가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놀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며 숨죽여 저주를 내뱉었습니다. 그때 어미 곰이 자신의 분노를 알리는 천둥 같은 포효가 캠프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혼돈이 현장을 집어삼켰습니다. 밀렵꾼들은 무기를 찾느라 허둥대고, 일부는 더듬거리며 대응을 시도했습니다. 놀란은 무전기를 비롯한 장비가 쌓여 있는 테이블 근처에서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쪽으로 돌진해 첫 번째 총알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순간 무전기를 낚아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