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짊어지고 있던 공황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슬픔으로 무너졌습니다. 클라라는 사라진 것도 아니고, 협박을 받은 것도 아니고, 숨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저 떠났을 뿐이었고, 그는 지금까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레오가 도착해 말없이 그의 옆에 앉아 아담이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별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아담이 필사적으로 채우려던 공간에 마침내 진실의 무게가 내려앉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