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원하지 않는 버려진 아기를 입양한 간호사. 18년 후, 마침내 그 이유를 알게 된 그녀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클라라는 낡은 가방 끈을 조여 매고 병원 옆문을 나서면서 저녁 공기의 차가운 기운이 수술복 사이로 스며들었습니다. 12시간의 교대 근무, 차트 작성, 정맥주사 라인, 끝없이 울리는 호출 버튼 소리가 또 다시 그녀를 뒤덮었습니다.

지칠 대로 지쳤어야 했지만,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은 언제나 그녀에게 묘한 따뜻함을 남겼고, 애초에 이 삶을 선택한 이유를 떠올리게 하는 조용한 만족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녀의 발걸음은 자동적으로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고, 그녀는 침대를 그리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