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러면 안 돼요.” 클라라는 조용한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다. “동감이야.” 두 사람은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소파에 앉았다. 그가 따라 앉았다. “솔직히 말해야겠어.” 그녀가 말했다. “난 로자만 지켜본 게 아니야. 우리도 지켜보고 있었어요. 집에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마크는 쳐다보았다. “부엌. 복도. 위층,”그녀가 계속했다. “당신을 잡으려는 게 아니었어요. 내가 미쳐가는 것 같지 않게 하려는 거였어.” 그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마침내 “좋아. 어디 보자.” 클라라는 눈을 깜빡였다. “뭐?” 그는 앞으로 몸을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