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이 가네요.”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지문을 직접 봐야겠어요. 사진이 항상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으니까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가방을 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죠.” 그가 말했다. “큰일일 수도 있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어느 쪽이든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요.”
리사의 목이 조여왔다. “그게 뭐든 간에… 니나를 데려갔어요.” 긴 침묵이 흘렀다. “미안해요.” 그가 조용히 말했다. “그녀를 찾고 싶어요. 그리고 케빈의 새끼 고양이도요.” “…추적하는 걸 도와달라는 거군요.” “한 번은 다친 곰을 20마일이나 되는 늪지까지 추적한 적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