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녀가 밖에서 넘어졌으면 어땠을까? 누군가 그녀가 뛰는 모습을 보고 공격했다면? 다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그의 가슴은 무기력한 두려움으로 조여왔고, 그 두려움은 하나하나 더 커져만 갔습니다. 마침내 에반은 자신을 감싸고 있는 공포를 추스르지 못하고 휴대폰에 손을 뻗었습니다.
이 상황은 더 이상 오해나 지나친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겁에 질려 집을 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그는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관들은 신속하게 도착했고, 에반의 두려움이 계속 고조되는 와중에도 침착한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에반을 안정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