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참았다. “네 엄마는 내게 말한 적이 없어. 엄마가 떠날 때 임신한 사실도 몰랐어요. 난 네게서 아무것도 뺏으려는 게 아니야. 마크한테서도요. 하지만 알고 싶어요.” 루카스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내가 가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건가요?” 다니엘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가짜는 아니야. 하지만 어쩌면… 불완전할 수도 있죠.”
루카스는 얕은 숨을 몰아쉬며 그를 바라보았다. “아빠랑 얘기해야겠어.” 다니엘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루카스.” 하지만 루카스는 뒤로 물러섰다. “하지 마.” 그리고 그는 그렇게 돌아서서 발밑에서 자갈이 바삭바삭 부서지는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빠르게 걸어갔다. 에밀리아가 부드럽게 불렀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