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은 작은 지하 벙커로 이어졌습니다. 낡은 책상 위의 낡은 램프에서 나오는 약한 불빛에 먼지 티끌이 떠다녔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임시 간이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실타래처럼 엉성했지만 분명 사용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존스의 맥박이 빨라졌습니다. 누군가 이곳에 살고 있었군요.
그의 시선은 수십 장의 실종견 포스터로 뒤덮인 먼 벽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가장자리가 닳은 얼굴들이 뒤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존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실종견 포스터가 붙어 있는 걸까요? 이 개들이 이곳에서 끝없이 짖어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