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클라라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게 뭐든 간에, 그 개 덕분에 이 개가 살아 있는 거예요.” 그 후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엔진 소리와 오웬이 손에 든 수건에 닿는 희미한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습니다.
그들 뒤에서 구조된 개는 지친 듯 낮은 한숨을 내쉬며 느린 리듬으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동물병원의 희미한 불빛과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무 간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젖은 땅 위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