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는 숨을 헐떡였다. “맙소사, 움직여요.” 오웬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무릎을 꿇었다. “이게 대체 뭐지?” 그가 속삭였다. 톰은 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강아지 같아요.” 그가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클라라가 가까이 몸을 기울이며 중얼거렸다. 폐허가 된 상자 안에서 진흙이 묻은 채로 작은 팔다리를 미약하게 떨고 있었다.
“다리가… 너무 짧아요. 그리고 발톱은… 원래보다 더 굵어.” 오웬은 미간을 찌푸리며 확신하지 못했다. 생명체는 거의 울음소리라고 할 수 없는 연약하고 거친 소리를 냈다. “숨을 쉬고 있어요.” 톰이 조용히 말했다. “그게 뭐든 간에, 아직 숨을 쉬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