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페드로는 이상한 간격으로 길모퉁이를 응시하며 그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에도 희망이 꿈틀거리다가도 롤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희망이 꺾이곤 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페드로를 위로하기 위해 전학생을 따라갔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입양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페드로를 격려했습니다. 한 학생은 “지금쯤 호화롭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페드로는 정중하게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믿지 않았습니다. 롤라는 그를 그냥 그렇게 떠나지 않았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