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이 지배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토끼의 작은 심장 박동이 가슴에 닿는 것을 느끼며 품에 안았습니다. 그날 밤, 그녀는 다른 누구도 웃을 수 없을 때 자신을 웃게 해준 TV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파블로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충동적이었죠. 하지만 왠지 어울렸습니다.
그날부터 파블로는 그녀의 세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토끼가 그렇게 영리하게 일상을 파악하고, 간식 통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고, 심지어 이름에 반응할 줄은 몰랐어요.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예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개성 넘치는 토끼였습니다. 그녀는 완전히 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