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는 더 안정된 걸음걸이로 식장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빌은 이번에도 흔들림 없이 그녀의 시선을 마주했습니다. 로웨나는 두 손을 접고 눈은 촉촉하게 적신 채 침착하게 자리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서약은 애슐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더 신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애슐리는 사랑이란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초대받지 않고 늦게 찾아왔을 때에도 진실을 선택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선언하자 애슐리는 승리의 기쁨 이상의 것을 느꼈습니다.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과거는 마침내 인정받았고, 그 정직함이 쉽든 어렵든 미래는 그 정직함에 의해 형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슐리는 눈을 마주친 로웨나를 한 번 쳐다보며 작은 이해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