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선크림의 향기가 다시 자유롭게 떠돌았고, 이제 그녀에게 들려오는 유일한 목소리는 해변을 가르는 대신 해변의 소리 풍경에 섞여 아득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뿐이었습니다. 그녀는 다리를 쭉 뻗어 발가락이 완전히 묻힐 때까지 따뜻하고 가루 같은 모래에 발가락을 파묻었습니다.
어깨는 의자에 다시 안착했고, 천은 거의 포근한 느낌으로 그녀를 감싸주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물보라나 모래 폭풍으로부터 안전한 책장을 펴고 보온병에서 길고 느린 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