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캘럼의 첫 보고서가 암호화된 이메일로 도착했다. 클레어는 위층 화장실에 틀어박혀 그 보고서를 읽었는데, 휴대폰 화면을 만지는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캘럼은 선명한 사진 세 장을 첨부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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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에는 다니엘이 시내 한 커피숍 밖에 서서, 세련된 블레이저를 입은 우아한 여성—부동산 중개인 사라 고든—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나머지 두 장의 사진에는 다니엘이 마을 반대편에 있는 나무가 늘어선 조용한 주택가로 들어서서, 매력적인 2층 벽돌집의 진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었다. “피조사자는 이번 주에 이 장소를 두 번 방문했다”라고 캘럼의 간략한 메모에는 적혀 있었다. “매번 1시간 넘게 실내에 머물렀다.”
클레어는 욕실 벽에 몸을 기대었고, 차가운 타일이 등뼈를 꾹 누르는 듯했다. 마을 건너편에 있는 주택. 그 결론은 부인할 수 없는 듯했고, 납덩어리처럼 그녀의 속을 짓누르고 있었다. 다니엘은 단순히 우리 집을 파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고, 그림자 속에서 또 다른 삶을 꾸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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