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가 다가오자 케빈은 일을 잠시 멈추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아틀라스는 기쁜 듯 왈왈 짖으며 노라를 맞이하러 달려갔다가 다시 케빈 곁으로 돌아왔다. “밴스 박사님!” 케빈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외쳤다. “엠마가 정자 쪽에 있어요. 오늘 새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장착했거든요. 얼마나 쉬운지 박사님께 보여드리고 싶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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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일곱 살짜리 엠마가 포장된 길을 따라 달려왔는데, 봄바람에 검은 곱슬머리가 살랑살랑 흔들리고, 뺨은 건강하게 붉게 물들어 있었다. “노라 선생님!” 그녀는 기쁜 목소리로 외치며 의사 선생님을 꽉 껴안은 뒤, 아틀라스의 목에 두 팔을 감았다.
케빈은 딸의 손을 꽉 잡은 채 그들 곁으로 다가갔다. 경찰도, 법원 출두 일정도, 오래가는 트라우마도 없었다. 오직 공감과 지역 사회의 지원, 그리고 한 마리의 충실한 개가 보여준 용기를 통해 다시 하나로 뭉친 가족만이 있을 뿐이었다. 노라는 그들을 지켜보며, 가장 어두웠던 눈보라 속에서 진정으로 긍정적인 두 번째 기회가 싹트고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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