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주인이 13달러짜리 반지를 보고는, 자신의 삶이 곧 바뀌게 될 것임을 깨닫게 된다…

다음 날 오후, 한나는 밀러의 뒷방에서 딸 클라라를 만났다. 클라라는 단정하게 차려입고, 실크 블라우스 위로 팔짱을 꽉 끼고 서 있었다. 그녀는 그 알렉산드라이트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던 증조할머니로부터 전해져 내려와, 가족 대를 이어 네 세대에 걸쳐 물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이건 신성한 가보예요,” 클라라가 분노로 목이 메어 말했다. “무책임한 유산 관리인들이 푼돈에 팔아치우라고 남겨진 게 절대 아니에요. 당신은 실수를 악용하고 있는 거예요.”

한나는 조용히 귀를 기울이다가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그걸 입고 계신 어머니 사진이라도 있으신가요? 예전 보험 감정 평가서 같은 건요? 뭐라도요?” 클라라의 몸이 굳어졌다. 그녀는 관련 기록이 전혀 없다고 인정했다. 어머니는 유난히 비밀을 잘 지키시는 분이셨고 은행을 믿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기록이 없다는 점이 의심스럽긴 했지만, 클라라의 괴로움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진심이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