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되자 리처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완전히 취하되었고, 밴스 형사가 직접 그를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었다. 지역 업체 직원이 부서진 미닫이문을 판자로 막는 작업을 마치는 동안, 경찰 순찰차가 진입로를 지키고 있었다. 부엌 안에서는 밴스 형사의 파트너가 조리대 근처에 서서 맥스의 귀 뒤를 살며시 긁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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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휴대폰 돌려드릴게요.” 밴스가 리처드에게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800달러는 공식적으로 증거물로 등록되었지만, 뒷문 수리비는 경찰서에서 부담할 겁니다.” 경찰관들이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난 뒤, 집안에는 드디어 고요함이 돌아왔다. 리처드는 냉장고를 열고 신선한 연어 필레를 꺼내어 넉넉한 양을 잘게 썰어 그릇에 담았다. 그는 그 그릇을 맥스 앞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얼룩무늬 고양이는 큰 소리로 꾸르륵거리며, 카르텔이나 고속 추격전, 심문실, 수갑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순수한 기쁨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냠냠 먹어 치웠다. 그는 그저 고양이일 뿐이었고, 정성껏 준비된 저녁 식사를 즐겁게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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