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엘리스는 그날 밤 북쪽 능선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폭풍으로 인해 블랙우드 국립공원은 이미 등산로를 폐쇄한 상태였지만, 쓰러진 나무가 비상 무선 송신탑을 파손시킨 탓이었다. 비비안과 다른 한 명의 공원 관리관이 그 지역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하늘이 하얗게 번쩍였다. 그 직후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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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산책로 옆에 있던 거대한 화강암 바위를 강타했다. 비비안은 바위 파편들이 숲속 빈터로 흩날리는 것을 보고 재빨리 몸을 엎드렸다. 연기 냄새와 타버린 흙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고개를 들어 보니, 그녀가 수백 번이나 지나쳤던 그 바위가 거의 깔끔하게 둘로 갈라져 있었다. 한쪽은 경사면 아래로 몇 피트나 밀려 내려가 있었다.
“비비안, 괜찮아?” 무전기에서 잡음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그 소리를 간신히 알아들었다. 부서진 바위 아래에 있는 무언가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와 연기를 뚫고 보니, 예전에는 단단한 바위가 있던 자리에 어두운 틈이 보였다. 안쪽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분명하지 않은, 가지런히 쌓인 돌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손전등 불빛이 그 뒤편에 있는 무언가를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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