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는 금세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녀는 매일 아침 8시에 도착해 손을 씻은 뒤 룰라를 안아 올리고, 사라에게 전날 밤 상황을 물어보곤 했다. 낮에는 룰라가 러그 위에서 놀거나 아기 침대에서 잠자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 또한 주방 카운터에 놓아둔 공책에 젖병 먹이기, 기저귀 갈기, 낮잠 시간 등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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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에게는 그런 사소한 부분들이 중요했다. 직장에 복귀하는 일은 예상보다 힘들었고, 처음에는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곤 했다. 레베카는 결코 짜증 내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사라가 전화를 걸면 레베카는 받아주었고, 룰라에게 발진이 생기거나 젖병을 다 먹지 못했을 때는 레베카가 그 사실을 알려주었다. 몇 주가 지나자, 사라는 현관문을 닫고 나설 때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루라가 생후 8개월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달라졌다. 루라는 레베카가 오면 보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콧소리를 내는 정도였다. 며칠 뒤에는 루라가 너무 심하게 울어 사라가 코트를 입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지경이었다. 레베카는 이가 나는 탓이라고 생각하며, 뭔가 이상해 보이면 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날 오후, 그녀는 웃고 있는 루라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라는 걱정했던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레베카가 집 안으로 들어와 루라의 이름을 부르자 루라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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