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는 너무나 큰 안도감에 휩싸여 무릎이 풀릴 뻔했다. “선생님! 봉투를 찾았어요!” 그녀는 진심 어린 희망이 담긴 목소리로 소리쳤다. 노인은 수화기 너머로 깊고 따뜻한 웃음을 터뜨렸다. 잃어버렸던 소지품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무척 안도한 듯했다. 두 사람은 소지품을 교환하기 위해 노인의 역 승강장에서 즉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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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는 새로 찾은 희망에 부풀어 북행 열차에 올랐다. 그녀는 도자기 작품을 가슴에 꼭 껴안고, 주머니 속 봉인된 봉투를 확인했다. 열차가 그의 역 승강장에 들어서자, 그녀는 타일로 된 기둥 근처에 서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유리창 너머로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고, 둘은 안도감과 기쁨이 섞인 손짓을 주고받았다.
미닫이문이 열리자, 히나는 빽빽하고 밀려드는 인파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급행열차를 타려고 서두르던 한 승객이 뒤에서 그녀의 어깨를 세게 들이받았다. 히나는 균형을 완전히 잃고, 바닥에 놓여 있던 짐에 걸려 넘어진 뒤 승강장 바닥의 딱딱한 콘크리트 위에 쿵 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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