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등산객인 데이비드는 등산로를 너무 멀리 벗어났습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쳐 숲은 나무와 진흙으로 뒤덮인 미로와 혼란에 빠졌습니다. 나침반은 무용지물이었고 지도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밤은 점점 더 추워졌고 그의 기력은 점점 쇠약해져 갔습니다. 남은 물도 없었고 해는 이미 한참 지고 나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저 멀리서 커다란 그림자 같은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거대하고 위협적인 곰 한 마리가 나무 사이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장 그를 향해 가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