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 있는 발
룻 할머니의 심장은 더 빨리 뛰기 시작했고, 이제 안도하며 강아지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룻 할머니는 짖는 소리를 따라 수많은 사람들을 뚫고 갔습니다. 할머니는 아래를 내려다보았지만 사방에 발이 있었고 사람들은 줄 서 있는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서로 가깝게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키 큰 남자들의 발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의 부드러운 작은 발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강아지는 겁을 많이 먹은 것 같았고 두려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룻 할머니가 강아지를 보게 되었을 때, 할머니는 자신이 살면서 그렇게 겁을 먹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피를 품에 안고 사람들 가운데 달려나가 안도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룻 할머니는 강아지를 다시 찾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고, 해피는 그 무엇보다 훨씬 더 할머니에게 가치가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곧 바로 집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할머니는 해피를 바닥에 놓고 함께 거리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해피는 믿을 수 없는 행동을 취했습니다.